해외여행/일본

아키타 가족여행 둘째날 - 츠루노유의 밤

에델리아 777 2016. 2. 16. 20:03

 

아키타 가족여행 둘째날 - 츠루노유의 밤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츠루노유에서의 밤 !!!  3월 마지막 주의 날씨이지만, 창문 너머에는 소복하게 눈이 쌓여 있고, 전기가 들어 오지 않는 객실에서 호롱불 하나에 의지하여 가족과 함께 옹기종기 앉아서 지냈던 밤이었어요      

 

 

 

장화는 사이즈별로 이렇게 비치되어 있었답니다. 유카타 입고 장화를 신고 여기저기 마음껏 돌아다녔었네요, 목조 건물이라 소화기도 객실 내 한켠에 자리합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오후 저녁 시간 즈음이예요  

 

 

 

 

 혼진 객실은 350년 전통이 있는 객실이라 자물쇠도 없습니다. 대신 저런 막대기 2 개가 안전장치로 사용되고 있어요. 하나는 문을 잠그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창문 걸쇠로 사용된답니다.  

 

드디어 저녁 식사를 세팅하기 시작하는군요, 화로에 숯불이 담겨오고 생선이 화롯불에 구워집니다.

생선은 개인적으로 너무 맛났어요

 

 

음료수와 사케 둘 중 하나를 시켜야 한다는군요, 저희는 따뜻한 사케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천연 재료로 모두 준비된 것이고, 특히 마로 만든 나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건강식이라 맛있었습니다.

 

 

 

 

 

 

 

 

 

 

 

 

 

 

 

 

 

 

 

객실 내 욕실 앞 백열등이 전기가 들어오는 유일한 거예요 

콘센트가 없어서 카메라 밧데리 충전할 수도 없었답니다.  

 

 

식사 후 온천하면서 미리 마트에서 사 온 과자들을 하나씩 하나씩 먹기 시작했어요

어제 아키타 시내 슈퍼에서 간식거리를 많이 샀는데

정말 잘 했다 싶네요. 온천을 하고 났더니 당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요긴하게 잘 먹었습니다.   

 

 

 

이윽고 이불이 세팅되었네요..저희가 머물렀던 혼진 객실은 다소 추웠습니다. 천장은 전깃줄도 보이고, 또, 거미줄도 있어요 ㅋ

히터 바로 옆에 옹기종기 앉았지만, 내부는 좀 춥더군요..하지만, 별을 보면서 온천을 하는 이 시각은 정말 그 어느 것도 부럽지 않은 순간들이었습니다.

 

 

온천을 하고 객실로 들어 오는 길인데, 불이 어두워서 하마터면 다른 방문을 열 뻔 했답니다.

옛날 일본 무사들이 머물렀다는 건물. 오래 동안 잊지 못할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

 

잠을 자지 못하고, 이 건물, 저 건물,,동생과 함께 여기저기 카메라 들고 많이 기웃거렸어요

신관 쪽은 현대식으로 꾸며 놓은 객실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 또 올 기회가 되면, 다른 객실도 이용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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