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델리아 777 2015. 8. 13. 18:48

톨스토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미하일은 천사이다. 임종하는 영혼을 신에게 데려오는 소임을 맡은 천상의 천사이다. 신으로부터 쌍둥이를 갓 낳은 산모의 영혼을 데리고 오라는 소명을 받는다. 그 집에 내려 갔을 때, 인간에 대한 연민이 일어나 하늘로 그냥 돌아오게 된다. 신은 미하일을 지상으로 내려 보내며 , 세상을 향한 신의 뜻을 깨닫고 오라고 한다.    



어느 추운 겨울 , 가난한 구두수선공 시몬은 외상값을 받으려고 길을 떠난다. 외상값을 받지 못하고 돌아 오는 중에 벌거벗은 채 길 위에 웅크리고 있는 미하일을 만나게 된다. 잠시 인간적인 갈등을 하다가  외투를 벗어서 덮어 주고 미하일을 집으로 데려와서 일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이미지 출처: Wikipedia

 

 

 


미하일은 항상 말이 없다. 시몬의 가족과 지내는 동안 세 번 미소를 짓는다. 신의 뜻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이 단편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한시적인 삶을 살다가 다시 길을 떠나야 하는 순례자요 나그네인 우리는 주어진 시간과 공간 안에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은 무엇이고, 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기적이지 않게 타인을 위해 자기에게 소중한 그 무엇을 내놓는 행위, 언제 이 세상을 정리하고 떠나야 할지 모르는 인간의 한계를 인식하고 겸허해 지는 것, 그리고, 사랑의 연대. 나는 이 세가지를 천사의 미소에서 발견했다 .


미하일이라는 천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신의 뜻을 짚어가며,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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